대구 더위에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 치킨 파티
너무너무 더운 8월의 어느 날,
아부지께서 두류 공원에 가서 치맥이나 하자!라고 하셔서
귀찮은 몸을 이끌고 울 집 강아지도 데리고 따라나섰습니다.
처음엔 강정보를 가려고 했는데,
사실은 너무 늦어서 강정보보다는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이 좋겠다 싶었죠.
그때가 밤 10시 반쯤이었는데,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게다가 심지어 시원하기까지 했어요.
우리 집도 20층이나 되는 높이의 아파트여서 시원한 편인데요, 요 며칠은 정말 덥더라고요.
두류공원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야외음악당 쪽으로 들어가는데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었어요.
너무너무 신기했지요. 그렇게 덥던 날이었는데..
우린 가져온 돗자리를 깔고 드러누워서 시원함을 만끽했지요. 하하
한 바퀴 돌아보니 돗자리와 맥주를 팔던 아저씨도
시원하셨던지 자리를 깔고 누워 주무시고 계셨어요.
텐트도 많이 보였고 모기장처럼 생긴 텐트도 많이 보였어요!
우린 그냥 돗자리만 깔았는데 뭐 모기도 없던데요?
그런데 공원에 금연구역이 아닌가 봐요.
곳곳에 담배 태우시는 분들이 계셔서 조금 불편했네요.
그리고 혹시나 가신다면 지갑 같은 건 차에 두고 가세요!
아니면 꼭 들고 계시던지,
제가 화장실 다녀올 때 보니까
경찰 두 분이 순찰을 하다가
물건을 훔치려는 사람을 파출소로 데려가려는 대화를 들었거든요.
경찰이 가서 뭘 쓰고 그러면 되니까 가자고 가면 다 된다고 하니까,
그분이 뭐라고 뭐라고 횡설수설하고
다시 경찰이 같이 가셔서 얘기만 하면 끝난다니까요? 갑시다!
이러는데 계속 안 가겠다고.. 그러고 그런 대화였어요.
바로 앞에 파출소도 있고 순찰을 돌기는 하지만 미리 조심해야지요!
치킨을 신나게 뜯어 먹고 한 바퀴 훌훌 돌고 나니까 잠이 스르르 오더라고요.
거기 누워서 자고 있는 사람도 굉장히 많았어요.
우리 가족도 일조해야겠다 싶었는지 스르르 잠이 들었어요.
우리 강아지도 좋았던지
집에서는 헥헥 거리던 녀석이
배를 드러내고 누워서는 일어날 생각도 안 하더라고요!
귀여워!! ㅋ
얼마쯤 잤을까 깨보니,
새벽 한시쯤 되었는데
사람들이 조금 빠지긴 빠졌는데
여전히 누워서 주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ㅎ
저는 도저히 추워서 못 있겠다고
가족들을 깨워서 집으로 가자고 졸랐어요.
정말, 그날은 정말 더웠던 날인데
어떻게 그렇게 시원할 수가 있는지 한여름의 오아시스였어요.
아니 몇 번 와본 사람들은 이불을 들고 왔더라니까요! 이불? 아니 아니 담요요! ㅎㅎ
집에 돌아왔더니, 또 더웠어요! ㅠ_ㅠ
정말 상쾌해서 다음날도 가려고 했더니, 비가 왔네요.
이번 주말엔 집에 있는 담요 챙겨 들고 갈까 봐요!
대구 날씨 정말 장난 아니게 더운데,
대구 더위에는 역시! 두류공원 야외음악당이 최고!
<참고로 강정보도 엄청 시원 하덥디다!>
아! 잊을 뻔 했네요!
잠시 화장실 가려고 걸어나왔는데
저렇게나 큰 개들이 모임이 있는지 모여있었어요.
사람들도 막 구경하고 저도 저렇게 큰 개들을 볼 수 있는 일이 잘 없어서
거기 서서 30분이나 구경하고 있었어요.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ㅎㅎ
저 하얀녀석은 우리 강아지에게 빠졌는데
우리 강아지만 게속 쳐다보고 놀자고 하더라구요.
우리 강아지는 무서워서 저한테 꼭 안겨있고 ㅋㅋ
여줘보니 따로 모임이 있는 건 아니지만
두류공원에 산책 데리고 자주 나온다고 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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