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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대구 데이트로 자전거 라이딩 추천 (+ 대구 자전거 코스 지도)

by 쏨쏨이 2015. 9. 2.

 

자연친화적인 데이트로

자전거 라이딩 너무너무 추천합니다!!!

굿 백만 개!!!

 

 

^후기 고고^

 

 

 

안녕하세요! 쏨이 입니다.

요즘 데이트는 많이 하고 계신가요?

 

저는 날씨가 조금 선선해져서 주말마다 오빠와 자전거 데이트를 하고 있어요.

20대 초반에 친구 한 명이 남자친구와 등산을 하고 싶다고 할 땐,

땀 흘리고 화장 다 지워지고 그 게 뭐야~라고 했는데,

그 당시만 해도 실내 데이트가 유행했었는데 말이죠

 

요즘에는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많이들 다니시는 것 같아요.

여름에는 글램핑도 많이 하는 것 같고요.

 

 

대구 데이트할 때 정~ 말 없는데,

우리나라에 이거 하나는 잘 만들어뒀다고 생각되는 게 바로 자전거 길이에요.

대구 자전거 코스 지도입니다. 예전엔 그냥 길 따라 만 갔는데

이제 내가 어디로 가는지는 알려고 검색했는데 잘 안 나오더라고요.  

더 있을 수도 있는데, 저는 이 코스를 주로 가네요! ^^

 

 

 

주말에는 대구 지하철 가장 앞 칸은 자전거를 싣고 탈수 있어서

차 없이 지하철을 타고 대실역에 내려서 강정보에 갔어요~!

 

날씨도 너무 좋고 경치도 너무 좋고 기분도 너무 좋았어요.

 

디 아크에 사진 찍는 기계가 있어서 기념으로 사진도 찍고 메일 주소로 보내준다고 해서 메일 주소도 넣었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오지 않네요. 메일 주소를 잘못 넣은 걸까요

(뜨헉... 내 얼굴 어뜨케.. ㅠ_ㅠ )

 

 

 

우리는 강정보에서 출발해서 화원유원지를 지나 옥포까지 갔어요.

낙동강을 까라 자전거 도로가 나있는 거라 계속해서 강을 보게 돼서 너무 좋더라고요.

 

그리고,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어요.

아빠와 초등학생 딸이 함께 와서 열심히 내달리기는 것도 너무 행복해 보이고

친구들끼리도 오고, 어린 학생들도 아버지뻘 어르신들도 오고

옷을 잘 챙겨 입고 옷 신분들도 많았고 우리처럼 거지꼴로 온 사람은 우리뿐이었다! 막 이래 ㅋ

뭐 슬리퍼 신거 온 사람도 몇몇 있고..   

 

 

한 번은 자전거 동호회에서 오신 건지 우렁찬 목소리로 "안녕하세요!!"라고 해주셔서

저도 같이 "네, 안녕하세요!!! "라고 했어요. 뭔가 괜히 신나더라고요.

 

저는 혼자 막 신이 나서 HOT 노래도 틀고 젝스키스 노래도 틀고

오빠가 여기는 어디고 뭐라고 뭐라고 설명해주는데 하나도 안 들리고

얼굴은 거지 같았지만 제 마음은 너무 신이 났어요~

 

 

 그런데 달리다가 앞에 사람들이 천천히 가길래 오빠랑 저랑 페달을 열심히 밟아서 앞질러 갔거든요.

그분들이 기분이 나쁘셨나? 아니면 저희 연애질을 눈뜨고 못 보겠다는 건가!!

뒤에서 슬렁 슬렁~ 페달을 밟고는 저희 앞으로 가버렸어요 ㅠ_ㅠ

아니, 저희는 막 헥헥 거리면서 앞질러 왔는데 힘들어하는 내색도 없이

슬슬슬~ 밟더니 앞으로 슝~

 

 

우리 집에도 MTB 자전거 인지, 로드 자전거인지 어디서 추천받은 300만 원짜리 고가의 자전거가 한대 있거든요.

부모님용 자전거!! 제가 타던 자전거 보다 너무 빨리 굴러가는 느낌이어서 조금 무섭더라고요.

자전거 안장이 조금 높기도 해서 익숙하지도 않고 해서 아부지가 TV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자전거 타고 나갔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자전거 라이딩 오래 할 때는 좋은 자전거가 필요하기도 한가 봐요.

정말 기죽음요.

 

그리고 저 너무 갑자기 무리하게 타서 마지막에는 토할 것 같고 그래서 걸어갔어요 무하하

결국에 오빠가 타던 자전거가 좋아 보였던지, 바꿔 타자고 꼬셔서 바꿔탔더니

오빠 자전거가 훨씬 잘 나가는 거 있죠?!!!

우쒸~ 여자한테 배려도 못 함?!! 쳇

 

 

 

그나저나 주말에 밖으로 나와 하루 종일 운동하니까 너무 상쾌했어요.

머리도 안 쓰고 생각도 멈추고 시원한 바람에 내 몸을 맡기고 말이죠~

 

 

아, 화원유원지에서 출발해서 강정보까지 수상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도 보였어요.

너무 부러웠어요. 저도 몇 년 전부터 수상 스키 이런 거 타보고 싶었거든요.

부르주아만 즐길 수 있는 레포츠라 생각하고 접었었는데, 요즘은 수상 스포츠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 제가 본건 화원 유원지에서 출발하는 제트 스키에요. 수상 스키는 그냥 제가 하고 싶은 것이고요,

 

웨이크 보드도 많이 타시는 것 같고요. 야노시호도 웨이크 보드 굉장히 잘 탄다고 하고요.

제가 즐겨듣는 정재형 문희준의 즐거운 생활에서도 정재형 씨가 늘~ 그러시더라고요.

 

 

아, 오늘 파도가 있는데 보드 타러 가야 되는데~ 라구요.

 

음, 나인봇 대여하던데 그것보 타보고 싶네요.

 

자전거 데이트 얘기 하다가 또 말이 산으로~ 

아무튼 요즘은 대세가 헬스장이 아니라 야외 스포츠 더라고요.

조금만 더 있으면 날씨 쌀쌀해져서 밖에 나가기 힘들어지잖아요.

 

날씨 좋을 때 어서어서 자연친화적인 데이트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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