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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이렇게 당하는 겁니다] 성산 휴게소 밤 늦게 말 거는 남자 조심하세요! 대한고려홍삼 사기입니다.

by 쏨쏨이 2020. 3. 20.

며칠 전에 성산 휴게소에서 겪었던 

황당한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 

 

100% 실화이며 다 들 조심하세요 

 

 

전 서울에서 대구로 가는 길이 었습니다. 

낮에는 차가 막힐 것 같아서 

밤에 운전을 하고 갔어요 

 

쉬지 않고 바로 가려고 했는데 

몸이 경직 되는 것 같다 

다음 휴게소에는 화장실만 갔다 얼른 가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휴게소를 몇 개나 지나고 

성산 휴게소에서 차를 세웠지요 

 

차를 세우고 차 문을 열고 내리려고 하는 찰나에 

어떤 남성분께서 다급한 목소리로 

 

저 이상한 사람 아니구요 

밥값만 좀 내 주실수 있겠어요? 

3명 밥 값만 내 주실 수 있어요?? 

이상한 사람 아니고 가는 길인데 

집에 들어 가기전에 밥 먹고 가고 싶은데

밥 값이 없어서.. 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는 문도 열기전에 다짜고짜 그러니 

좀 무섭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고.. 

 

아니 제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고요 

제가 홍삼 있는데 홍삼좀 드릴게요 

밥값만 좀 주세요 

 

라고 하셔서.. 

지갑을 두고 왔나보다.. 

휴게소 밥값 뭐 많아야 2만원이겠지..  

적선한다 생각하고 내줘야지 했습니다. 

 

근데 홍삼을 주겠답니다. 

 

그래서 뭐 그래 밥 값 내줬으니 

미안해서 주나보다.. 퉁치면 되겠네.. 

그러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에게 홍삼 가격을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보여주는 겁니다 

하나에 19만원 정도 되는 거라며

집에 어머니 계세요? 

이거 어머니드리세요 

집에 아버지 계세요? 

이거 아버지 드셔보실래요? 

라고 했어요 

저는 이거 몇개 빼돌린건데 

그냥 밥값만 주세요 

 

집에 들어가기전에 

밥먹고 갈라고요 

 

 

전 그 때까지 몰랐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장사를 하는 거였네요  

 

그렇게 3박스를 저에게 주겠다고 하고  

제가 달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홍삼을 가지고 와서 제 차에 막 싣더라구요... 

 

그러고는 아 뭐 밥값만 좀 주세요 라고 다시 한번 말했어요 

 

이젠 주객이 전도 된 거죠.. 

 

제가 그럼 얼마드리면 돼요? 라고 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밥값 달래서 밥값 2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냥 분위기가 조금 험했어요... 

 

그랫더니 아 밥값만 주세요 

(한상자는 19만원이에요) 

 

 

제가 처음에 5만원 드렸어요 

 

그랬더니 

아 좀 더주세요.. 

 

제가 있는 현금 다 드렸어요 거긴 천원 짜리도 있었어요 13만원 정도 였어요 

 

아 좀 더주세요 이건 천원짜리잖아요 

 

제가 현금이 이것 밖에 없어요 

 

저기 ATM있잖아요 좀 찾아서 더 주세요 

아니 20만원은 주셔야지.. 

 

그래서 제가 그럼 이거 가져가세요 

그랬더니 

 

아 저 그런거 말하는 거 아니에요 

그럼 홍삼 한 박스 더 드릴까요? 

라는 겁니다. 

 

아니 가져가세요 그냥. 

그랬더니, 

그러면 이건 가져 갈게요 

그러면서 홍삼 3박스 실었던걸 

한박스 뺐습니다 ㅡ.ㅡ 

 

그러고 돌아서는데 기분이 왜이렇게 불쾌할까요.. 

 

남편한테 전화했더니 

막 화를 내는 겁니다 

그런거 딱 보면 모르냐고 

사기 잖아 그래서 

사진찍어서 남편한테 보냈어요 

 

그 때 까지만 해도 저는 

이사람이 돈은 요구 했지만 

돈은 강탈 당한 느낌이었지만 

홍삼은 진짜라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인터넷으로 찾아보더니 

맞잖아! 딱보면 몰라? 사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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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사기 조심하세요, 늦은 밤 밥값을 요구하면 특히 혼자 

이동하는 운전자들에게 접근합니다. 등등] 

 

거기다 우리 신랑은 

다른 사람들은 4개 10만원 줬다는데 

넌 또 2개 13만원이나 줬냐 라고 했습니다.. 

 

 

 

 

저는 처음에 적선 할 마음으로 그냥 2만원 주고 와야겠다 그랬는데 

제가 13만원이 줬더라고요 제 스스로.. 

제가 너무 한심스럽고 무섭고 불쾌하고 

그냥 돌아서는 순간.. 기분이 나빴어요 

돈 사실 사기 당한 금액 치고는 작지만 

동정심을 이용해 사기를 쳤다는게 

너무 괘씸했어요. 

 

여기서 얻은 교휸은 

세상에 공짜는 없다 입니다. 

 

밤에 잠이 안 올정도로 

내가 사기를 당했다니 

나는 그저 동정심으로.. 그러려고 한건데 

나중에 돈을 강탈 당하다 싶이했어 

내가 얼마 드려야 되냐고 물어봤어 .. 

라는 생각에 묻혀있었어요. 

 

그 떄 혼자 입으로 중얼 거렸던 말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였어요 

 

나도 홍삼이 하나에 19만원씩 했기 때문에 

돈을 그만큼 주려고 했던 거고..  

 

세상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했으면 

그런 사기도 안 당했을 거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여러분 기억하세요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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