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갑작스런 경주 여행 : 당일 치기 gogo 불국사 황리단길 첨성대 석굴암 천마총 그리고 맛집<경주빵 황남빵> 그 염연히 다른 것! 벚꽃은 이미 졌지만 아름다웠던 하루, 보문호 오리배 가격

by 쏨쏨이 2021. 4. 7.

요즘 휴일이나 여가 시간에 

어떤 걸 하면서 보내시나요?? 

저는 화장실을 가건 자기전 침대위에서 뒤척이건 

유튜브를 종일 보는 것 같아요 

 

유튜브 중에서도 코로나 때문인지 

여행 관련 영상을 정말 많이 봅니다 

 

엊그제도 그러했죠...

저와 저희 신랑은 재택근무를 하는데 

시간을 나름 자유롭게 쓸 수 가 있어요 

그래도 월요일과 월초는 바쁘기 때문에 

웬만하면 움직이지 않고 꼼짝없이 일을 하려고 노력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냥.... 갑자기.... 

유튜브를 보다... 급하게 떠나고 싶었습니다 

경주까지는 여기서 차로 2시간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일하고 있는 남편방으로 가서 

나 - 나 갈껀데, 여보는 알아서 해. 

남편 - 가자 또 유튜브 봤어? 어딘데? 가자

나 - 경주 갈꺼야 30분뒤에 출발해 준비해 

남편 - ㅋㅋㅋㅋㅋ 미쳤나 봐 

 

이러고 출발 했습니다 ㅋㅋㅋㅋ 

 

준비도 없이 냅다 달린거라 

가는 동안 차에서 이것저것 살펴보며 어딜 가야 하는지 조사(?)했습니다 

 

경주는 사실 고등학교 다닐 떄 수학여행 말고는 

가본 적이 없어서... 

말로는 많이 들었지만 정확히 어딜 가야 하는지 몰랐어요 

 

엄마한테도 전화하고 친구한테도 물어보고 

블로그도 검색해보고 하니.. 

 

네이버에는 가장 먼저 나오는 곳이 보문단지 였고 

저도 보문단지는 충분히 알고 하지만 

경주를 여러번 다녀 온 분들 말로는 보문단지는 볼 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저희는 10년도 더 전에 가보고 가 본적이 없는지라 

보문단지도 한 번 가 보기로 했습니다 

여기는 보문단지에 있는 보문호 인데요 

사진에 제대로 나오지 않아서 그렇지 

정말정말 아름다웠어요 

아름다운 호수가 햇빛에 반짝반짝, 

 

오래배를 타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저희는 가성비 떨어지는 건 극혐이라.. 패쓰했습니다 

오리배는 40분에 2만원 정도 였던 것 같아요 

 

요건 쫀드기를 프랜치프라이 처럼 팔아서 

한번 먹어보았습니다 

 

쫀드기를 기름에 튀겨서 설탕이랑 매콤한 소스가 뿌려진 간식이었어요

경주 여기저기서 팔았는데 한번 쯤 먹어도 되고 

생각보다 별로 였어요 

그냥 배고픈데 밥 먹을 시간이 안 되었다면 맛 보는 것도 괜츈 

 

그치만 저는 그닥 추천하지 않아요 호

가격은 3000원이었습니다 

 

 

보문문단지에 있는 벚꽃길 인데요 

조금 늦게 온 감이 있었어요 

 

그래도 아직 지지 않은 꽃잎들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보문단지가 별로라고 했는데 

여행을 한동안 못 가서인지

저희는 경주 너무 좋다를 연발 했습니다 

 

월요일이라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았어요 

그래도 아주 조용한 건 아니고 

사람들이 딱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분히 할 만큼 있었습니다~ 

 

 

저희는 차를 타고 보문단지를 우선 가서 

보문호 앞에서 쫀드기를 먹으며 아름다운 호수와 오리배를 구경 했구요 

 

한참을 앉아서 멍 때리다 

엄마가 추천해준 불국사로 갔어요 

 

벚꽃이 너무너무 아름답다고 했거든요 

그래서 갔는데 불국사는 입장료가 6000원 이더라구요 

두명이면 12000원인데..

조금 고민이 되었습니다 

 

매표소에 물어보니 

불국사로 올라가는 건 입장료를 내야 하고 

앞에 공원만 가셔도 돼요~ 라고 하셔서 

우선 공원을 둘러보고 불국사를 가던지 안 가던지 결정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그 공원이에요!!! 

너무 아름 답죠? 

남편이랑 저랑 이 공원을 보자마자 

불국사 안 가도 되겠는데? 라고 했습니다 

 

한국의 샌트럴 파크야? 이러면서 

여기저기 벚꽃이 만개한 공원을 걸어 다녔습니다 

 

공원이 꽤나 크고 이국적이었어요

 

공원에 앉아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오랜만에 나누며 

남편이랑 우정(?)을 돈독히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석굴암을 가 본적이 없다고 해서가려고 했는데 

또 입장료가 6000원이나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희는 황리단길로 갔습니다 

 

황리단길 첨성대, 천마총, 황남빵 파는 곳은 

모두 비슷한 위치에 있어서 

첨겅대 앞에 주차를 하고 걸어다녔어요 

 

황리단길은 전주 한옥마을이랑 비슷 했는데 

조금 더 전통적이고 관광지 같은 느낌이었어요?? 

황리단길 정말 강추해요!! 

동영상을 많이 찍었는데 사진이 없어서 올리지 못하네요ㅜㅜㅜ 

그렇지만 핵추강추 입니다.

우리나라 리모델링 기술이 이 정도구나 하며 

감탄 하고 온 것 같아요.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곳이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황리단길을 다 걷고 나니

천마총은 (입장료를 내야해서 일까요)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뭐 무덤이 무덤이지... 다음에 또 오자 

왠지 경주 자주 올 것 같어..

이렇게 합리화를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또.. 시간도 늦어서 얼른 첨성대 쪽으로 갔어요

 

첨성대는 밤에 불이 들어온다고 해서 

밤에 가야지 하고 왔는데 

크게 볼 건 없었어요 

 

여기서 별을 관찰했단 말이지? 

그냥.... 그래도 주변 분위기도 좋고 해서 

첨성대까지 아름다워보였어요 

 

주변이 넓은 평지여서 

또 오늘 하루종일 경주의 좋은 곳을 많이 돌아 다녀서 그런지 

첨성대만 보고 있어도 여행한 기분이 솔솔 느껴졌습니다 

 

하루 묵고 집에 가려다.. 

월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달려왔는데 

내일까지 놀기가 좀.. 그래서 

내일은 열심히 일하려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참 경주빵이랑 황남빵이 엄연히 다르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엄마가 부탁한 것은 황남빵이었는데요 

황남빵은 한 곳에만 판다고 해요 

그리고 나중에 나온 것이 황남빵을 모방한 

경주빵이라고 하네요 

 

똑같이 아니 비슷하게 생겼는데 

엄마 아부지가 원하는 것은 (왜인지는 알 수 없지만 )

황남빵! 이었다고 합니다 

 

저는 경주빵을 사가서 혼났어요.. 

경주 당일치기~ 어렵지 않아요~ 

좋은 여행 되세요^^ 

 

반응형

댓글